기본급 300% 수준으로 삼성보다 지급 기준 높아올해 경영성과 및 인텔 낸드사업 인수 성공 기념PS는 삼성과 동일한 연봉의 50% 수준될듯
  • SK하이닉스가 기본급 300%에 해당하는 특별성과급을 오는 31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지급키로 한 초과이익분배금(PS) 기준도 기본급의 1000% 수준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이날 임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기준을 발표하며 기본급의 300% 수준에서 특별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특별성과급은 PS 지급 기준을 넘어서는 성과(영업이익)가 나올 경우 지급하는 추가 보너스 성격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경영성과와 함께 인텔 낸드사업 인수를 연내 확정지을 수 있게 됐음을 기념해 특별성과급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성과급만 놓고 보면 SK하이닉스가 동종업계인 삼성전자보다 지급기준이 100% 높은 셈이다. 앞서 지난 22일 삼성은 8년만에 처음으로 주요 그룹사를 대상으로 기본급의 최대 200% 특별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PS는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동일한 수준에서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결정된 이후인 내년 초 PS 기준안을 확정지을 방침이지만 기본급의 1000% 수준에서 지급되는 방안이 유력한 상황이다.

    앞서 삼성도 SK하이닉스의 PS에 해당하는 목표달성장려금(OPI) 예상 지급률을 밝히면서 반도체와 부품사업부문(DX)의 예상 지급률이 연봉의 44~49%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SK하이닉스 기준으로는 기본급의 1000%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반기마다 지급되는 생산성 격려금도 동일했다. 하반기 생산성 격려금은 양사 모두 기본급의 100%로, 삼성은 지난 24일 먼저 지급했고 SK하이닉스는 내년 1월 초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번 SK하이닉스 특별성과급은 오는 31일 지급된다. 더불어 올해 영업이익이 집계된 이후인 내년 1월 말경에 PS가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