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022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최“차세대 성장 추진하는 자본시장, 그 어느 때보다 중요”“과감한 규제 완화 통해 시장 제도 서비스 선진화할 것”
  •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유튜브 갈무리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유튜브 갈무리
    “지난해 대한민국 자본시장은 양적·질적 성장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도전 과제를 하나씩 달성해 월드클래스 자본시장을 만들겠습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열린 ‘2022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사에서 올해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 고승범 금융위원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정구용 상장협회장, 장경호 코스닥협회장, 김환식 코넥스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 이사장은 “지난해 대한민국 경제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강한 저력을 보이며 빠른 회복을 넘어 선도형 경제로 대전환을 이뤘다”라며 “우리 자본시장도 역대급 활력을 보이면서 크게 성장하는 한 해였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와 함께 거래소가 올해 매진하고자 하는 3가지 역점 과제인 ▲지속가능한 금융 선도 ▲선진시장 환경 조성 ▲확실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건전한 성장 등을 제시했다. 

    손 이사장은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금융을 선도하겠다”라며 “코로나로 가속화된 디지털 대중화 되는 시대에서 우리 경제·산업 구조의 재편과 차세대 성장 동력을 추진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닥과 코넥스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지속가능 금융과 책임투자 확산을 위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를 내실화하고, 친환경 저탄소 경제의 핵심 축으로서 배출권 시장의 투자 저변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선진시장 환경 조성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이사장은 “최근 우리 국민들의 주식 참여 열기는 상장 기업들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게 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 완화를 통해 시장 제도 서비스를 선진화하고, 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여 투자자들이 거래 편의를 제고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날이 진화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신규투자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테마형 인덱스,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정책금리 선물, 주식선물·옵션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가자의 확실한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라며 “상장 기업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신종 불공정거래를 차단하기 위해 시장 감시망을 더욱 촘촘히 완비할 것”이라며 “특정 테마에 기승하는 중대 사건에 대해서는 기획·감시와 신속한 심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