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4일째 3000명대… 3주째 전주 대비 감소중증 환자 병상 가동률 전국 62.3%… 점진적 60% 유지 사망자 51명… 전일 대비 15명↑ 누적사망자 578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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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환자 보름만에 1000명 아래로 내려갔고 신규 확진자도 4일째 3000명대 유지하고 있다. 중증병상 가동률 역시 60%대로 안착하며 안정을 찾는 분위기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어 당국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4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원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973명으로 보름 만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이날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밝혔다.그는 “위중증 환자 수도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줄곧 1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날 973명으로 줄고, 위중증 환자의 92%, 사망자의 93%를 차지하던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35% 수준에서 이번주 17% 내외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신규 확진자는 3024명으로 이중 국내 발생이 2889명, 해외유입이 135명이다. 전주 대비 같은 요일(지난 28일)과 비교해도 840명이 줄었다. 지난달 14일 5566명, 21일 5194명, 28일 3864명 등에서 3주째 같은 요일 대비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중환자 전담 병상률도 안정세다. 이날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국 62.3%, 수도권 64%로 병상 대기중인 환자는 일주일째 0명이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달 30일 60%대 진입 이후 점진적으로 하락해 60% 초반대에 안착한 모습이다.다만 사망자는 전주 같은 요일 대비 5명, 전일 대비 15명 늘어난 51명으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는 5781명이다.여러 지표가 긍정적으로 변했지만 빠르게 확산세를 늘리는 오미크론은 향후 코로나 정국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난달 1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 사례 발생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1일 1000명을 넘어섰다. 지역 내 10차 감염까지 일으키며 전국화된 상황이다.지난 3일 기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1318명이다. 이중 50.2%(662명)는 기본접종 완료 후, 4.2%인 55명은 추가접종 뒤 감염돼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와 관련 천은미 이대목동 호흡기내과 교수는 “해외에서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됐는데 우리도 그 흐름을 피할 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