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1월첫째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 호가 하락·급매물 출현에 속속 하락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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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과 의정부 등 수도권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하는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집값이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 전환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평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3% 올라 상승폭이 0.02%포인트(p) 줄었다.
수도권(0.04%→0.03%), 서울(0.04%→0.03%), 5대광역시(0.02%→0.01%), 8개도(0.10%→0.06%)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고 세종(-0.63%→-0.41%)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울에선 강북(-0.01%)·도봉(-0.01%)·은평구(-0.01%)가 내림세를 지속했고 동대문·성동·광진·성북구가 보합 전환했다. 경기에서는 하남시(0.00%→-0.07%)와 의정부(0.04%→-0.02%)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는 가운데,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도 하락 실거래가 증가해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0.04%→0.02%)에서는 45개 시군구 중 25개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원 팔달(0.03%→0.00%)과 고양 일산서구(0.01%→0.00%)는 관망세를 보이며 보합세로 돌아섰다.
하남시는 감이·신장동 위주로, 의정부시는 민락·낙양동 위주로 급매물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도 안양동안(-0.01%→-0.02%), 성남수정(-0.02%→-0.01%), 수원영통(-0.03%→-0.04%), 시흥(-0.04%→-0.03%), 광명(-0.01%→-0.03%), 화성(-0.03%→-0.02%) 등이 하락세를 유지 중이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서울, 수도권, 전국으로 매수심리 위축이 연쇄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과 무관하게 하향 안정세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전셋값도 수도권(0.03%→0.02%), 서울(0.04%→0.02%), 지방(0.07%→0.06%)에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세종(-0.39%→-0.33%), 대전(-0.03%→-0.05%), 대구(-0.02%→-0.02%)는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25개구 중 17개구의 오름폭이 줄었다. 은평구(0.01%→0.00%), 서대문구(0.02%→0.00%)가 보합 전환했다. 성북구(-0.01%→-0.01%)는 길음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고 금천구(0.00%→-0.01%)는 시흥동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내림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