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인공위성 통해 '농업·환경' 분야 확대메타버스로 쇼핑부터 구매까지 가능한 '아로나와 몰'가상회의 플랫폼 'XR 판도라' 시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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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꿀벌 형상의 드론 등을 선보였다.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노스홀 부스를 차린 한컴그룹은 꿀벌 모양의 '비(Bee) 드론'을 공개했다.드론 뒤 스크린에는 이 제품이 실제 벌처럼 날아다니며 농사 일을 돕는 장면이 나오면서 향후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암시해 준다.최진환 SK브로드밴드 사장도 한컴그룹 부스를 방문해 드론을 유심히 살펴봤다.한컴그룹 관계자는 "비 드론은 소음을 최소화한 것이 장점"이라며 "벌처럼 군집하는 특성으로 통해 앞으로 성장할 '스마트팜' 등 농경사회는 물론 군에서도 기습 침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제품은 2년 내 양산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컴그룹은 이 외에도 인공위성을 선보이며 농업·환경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한컴의 우주·드론 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는 지난해 말 미국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엑스(X)와 관측용 위성 '종1호' 발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위성은 내년 6월1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1호의 관측 데이터 활용 분야로 농경지·산림 분석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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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부스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도 전시됐다.'아로나와 몰'에 있는 스크린 앞에 서면 얼굴이 비춰진다. 옆에 배치된 패드를 조작하면 귀걸이가 등장한다. 이를 선택하면 스크린 화면에 착용 모습이 나온다. 한컴그룹은 이를 통해 쥬얼리 제품을 착용해 보고 NFT(대체불가토큰)로 구매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 가상공간에서 회의가 가능한 3D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 'XR 판도라'를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XR 판도라는 회의나 대선 방송 등 목적을 가진 모임에 특화시켰다.이 플랫폼 명칭은 영화 아바타에 등장하는 배경 행성 이름 판도라에서 착안한 것으로, 메타버스 세계의 가능성과 변화가 예측 불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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