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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3兆 눈앞… 효성 조현준 '뚝심' 통했다

취임 5년차… 선제투자 빛 발해'영업익' 2016년 1조163억→2020년 2조8868억'소재 3총사' 순항… "잘하는 것에 집중"

입력 2022-01-10 09:45 | 수정 2022-01-10 10:39
"가장 잘하는 사업에 집중하라"

효성그룹이 영업익 2조를 넘어 3조를 목전에 두고 있다.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 클로벌 톱티어 제품군을 중심으로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도 가장 잘하는 사업에 집중한 조현준 회장의 선제적 대응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16일 회장 취임 5년차를 맞은 조현준號가 안착을 넘어 '제2 전성기'에 들어섰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과 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효성화학·효성중공업 등 5개사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조8868억원에 달했다.

주역은 소재 3총사.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3708억원, 4467억원, 2591억원으로 2조원을 훌쩍 넘었다.

여기에 지주사인 ㈜효성 영업이익도 679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전망이다. 효성중공업도 1307억원으로 힘을 보탰다.

새역사를 쓰고 있는 효성의 중심엔 조 회장이 있다. 

2017년 그룹 지휘봉을 잡은 그는 지난 4년여 시장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는 '애자일(Agile) 경영'을 바탕으로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다해왔다.

가장 돋보이는 곳은 스판덱스 세계 1위인 효성티앤씨. 홈트레이닝 열풍에 따른 운동복과 마스크 수요 등이 부쩍 늘면서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초호황이다.

글로벌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 1위 첨단소재 역시 연속 우상향 행보다. 부진했던 완성차 업계의 생산량이 늘면서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중이다.

화학은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폴리프로필렌 수요가 부쩍 늘었다. 국내 PP시장 점유율은 65%에 이른다. 
더욱 고무적인 건 미래 전망이 밝다는데 있다.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들이 속속 실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지난 2020년부터 터키·브라질에 스판덱스 생산 설비를 증설한 티앤씨의 전략은 주효했다. 그룹 수뇌부의 선제적인 투자 독려속에 글로벌 수요를 거뜬히 소화하고 있다.

효성과 린데는 효성화학 용연 공장 내 부지에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중·장기적으로 액화수소 생산 능력을 3만9000톤까지 늘리기 위해 5년간 1조원을 투자중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전주 탄소 섬유 공장에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만4000톤를 생산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2008년부터 탄소섬유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최근엔 수소연료탱크로 사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조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호랑이처럼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그는 "코로나 팬데믹 등 변혁의 시기에 회사가 생존하고 성공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속도와 효율성에 기반한 민첩한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우리가 얼마나 기민하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현재의 불확실한 시기는 위기로 다가올 수도 있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효성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를 신규 부여하면서 이익창출능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봉환 책임연구원은 "과거엔 그룹 전반의 재무안정성 지표가 부진했는데 2020년 이후 점차 개선되는 추세"라며 "특히 지난해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3분기 누적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2조7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lyc@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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