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류 내정자 자진 사퇴 공시
  •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카카오
    류영준 카카오 신임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한다.

    카카오는 10일 공시를 통해 "류영준 후보자가 2022년 1월 10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1월 조수용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신임 대표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류 대표가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지분을 대량 매각하는 '먹튀 논란'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류 대표는 지난 4일 사내 간담회를 개최하고 "저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스톡옵션 행사와 매도로 인해 불편한 감정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송구하다”면서 “상장사 경영진으로서 가져야 할 무게와 책임감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됐으며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이 '류 대표의 카카오 대표 내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논란이 지속되자 자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측은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내부 논의와 절차를 거쳐 확정되는 대로 추후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