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10시 42분부터 11시 40분까지 장애 발생전체 가입자 916만명 중 최대 49만명 피해 예상유·무선 인터넷 장애 연이은 악재... KT "보상 결정된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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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새해 벽두부터 인터넷TV(IPTV) 장애가 불거지면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해 유·무선 인터넷 장애가 전국적으로 발생한 지 두 달 만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KT에 따르면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는 9일 밤 10시 42분부터 11시 40분까지 전국 곳곳에서 일부 채널의 영상과 음향이 나오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는 IPTV 채널 신호분배기의 전원 공급장치에서 발생한 이상 탓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입자 916만명 중 최대 49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KT는 현재 보상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KT IPTV 서비스 약관에는 3시간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거나 월 누적 장애시간이 12시간을 초과하는 경우에 한해 배상 책임을 명시하고 있다.

    한편, KT는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11시 16분께부터 낮 12시 45분까지 89분간 전국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KT 협력사 직원이 부산국사에서 '라우터(네트워크 간 연결장치)'를 교체하던 중 잘못된 설정 명령을 입력, 전국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공공기관, 기업, 자영업자 등 수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