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철학 "날것 그대로의 회귀'…링스코스 쾌갑 선사관광객 증가대비 호텔 건립 박차…총 262만평 대지에 조성은퇴자 책임지는 골프장도시 조성…시니어빌리지 1층으로 건립KPGA&KLPGA투어 적극 개최¨ 한국 골프계 발전 견인
  • ▲ ⓒ사우스링스 영암
    ▲ ⓒ사우스링스 영암
    셀프라운드 골프장으로 잘 알려진 '사우스링스 영암'(전남 영암소재)이 오는 3월 개장 두돌을 맞아 대대적인 시설 보강에 나선다. 

    11일 사우스링스 영암에 따르면 이 골프장은 기존 45홀에 직선으로 이어지는 활주로형 코스 18홀 건설에 조만간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늘어나는 방문객들을 맞기 위해 호텔 건립도 추진한다. 골프장측은 "방문객들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 숙박시설이었다"며 "올해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페어웨이 빌리지 ▲시니어 빌리지' 등 은퇴 거주자들을 위한 주택단지를 만들고 대규모 잔디정원, 산책로 등도 조성한다. 

    특히 은퇴자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골프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이에따라 시니어빌리지는 모든 세대를 단독주택형 1층으로 짓고 계단과 턱은 제거할 예정이다. 또한 산책로에는 잔디를 깔아 노인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위급상황에 대비해 응급센터를 건립키로 했다. 골프장측은 "광활한 262만평 부지에 펼쳐질 청사진"이라고 소개했다.

    사우스링스 영암은 이렇게 되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전남도는 현재 관광 재도약을 위해 관광객 6000만시대 회복 및 외래관광액 유치 50만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시도중인데 이 골프장도 일조하겠다는 각오다.  

    사우스링스 영암이 이처럼 올 사업에 자신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시대를 맞아 이 골프장이 표방하는 '셀프라운드'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이 골프장의 코스 철학은 "날것 그대로의 회귀'인데 재작년 3월 정통 스코틀랜드 링스코스 45홀(카일 필립스 18홀-짐앵 27홀)’ 로 개장하면서 ▲NO 캐디 ▲2인승 카트 ▲골프백 본인 운반 등을 컨셉트로 내세운게 적중했다. 특히 ‘카일 필립스' 코스에서는 KPGA 투어와 KLPGA 투어가 개최되면서 이름 값을 높였다. 

    올해 개장 3년차를 맞은 사우스링스 영암은 그동안의 생소함을 완전히 씻어낼 계획이다. 또한 불편함이 편리함으로 승회돼 링스코스의 쾌감을 맛보려는 골퍼들이 늘것이라 기대한다. 

    골프장측은 "산악지형 골프장에 익숙한 한국골퍼들은 나무 한그루없는 사우스링스 영암의 광활한 코스를 보며 이게 골프장이냐며 의구심을 가졌다"며 "하지만 최근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로 유명한 영국의 킹스반스’에 온것 같다는 얘기를 하는 골퍼가 있을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사우스링스 영암은 KPGA와 KLPGA 투어를 개최하며 한국 골프계 발전에 기여하고 골프장 인지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개장이후 작년 10월까지 이곳에서 개최한 KPGA와 KLPGA 투어는 ‘팬텀클래식’, ‘휴엔케어 여자오픈’, ‘스릭슨투어’ 등 6차례로 모두 무료 대관해줬는데 수익성이 낮아 대회개최를 꺼리는 타 골프장과 달리 무료 대관을 유지함으로서 골프대중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사우스링스 영암 관계자는 "내장객 분석결과 개장 첫해에는 호남권이 57.7%로 집중됐지만 작년에는 39.3%로 줄고 서울 17.9%, 경인 22.4%로 타지역이 늘고 있다"며 "골프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질좋은 플레이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