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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75%까지 간다…이주열 "여전히 완화적"

"금리 1.5%까지 올려도 긴축 아니다"올해 물가 상승률 연간 2%대 중후반美 긴축 속도…금리격차 1.00~1.25%

입력 2022-01-14 13:45 | 수정 2022-01-14 14:01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행

올해 기준금리가 최대 1.75%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1.25%로 인상된 기준금리를 두고 실물 경제 상황에 견줘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밝히면서다. 

시장에서는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소 두차례 이상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금리 1.5% 올려도 긴축 아냐"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서 "기준금리를 1.25%로 올렸지만 성장과 물가 상황, 앞으로의 전망 등을 고려해보면 지금도 실물 경제 상황에 비해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기준금리를 1.5%로 높여도 긴축으로 볼 수 없다"면서 "금융불균형 등을 감안해 앞으로 경제 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추가 인상 의지를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 ▲물가 상승압력 ▲금융불균형 ▲국내경제 회복흐름 등 3가지를 꼽았다.

이 총재는 "중립금리를 추정하면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 수준에 여전히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기대 수준이 1.5~1.75%까지 형성된 것 같은데 금통위와 시장 간 간극이 크다면 적극 소통해 간극을 줄일 것"이라 밝혔다. 

이어 "앞으로 경제상황에 맞춰 기준금리를 추가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기본적으로 경기개선과 금융불균형 리스크, 물가상승압력이 빠른 점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커지는 물가상승 압력…긴축 속도내는 美

물가 상승 압력은 지난해 11월 전망때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고 봤다.

이 총재는 "한 달 전 물가상황을 설명할 당시 2022년 2%를 나타내고 상방 리스크가 클 거라고 말했는데 불과 한 달 사이 물가 상승 압력이 상당히 높고 범위도 상당히 넓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물가상승률이 2.5%였는데 올해 연간 상승률이 작년 수준을 웃돌아 2% 중후반이 될 것"이라 밝혔다. 한은은 작년 11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물가상승률을 2.0%로 내다봤다.

다만 최근의 경제 상황이 물가 상승속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장률이 지난해 4%, 올해 전망치가 3%인데 잠재 수준을 상회하는 것을 감안하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최근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것과 관련해 "미국의 긴축 정도가 강해진다면 국내 통화정책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은 약간 늦게 (통화) 정상화 과정을 밟은 상태로 우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 보다 선제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해서 주요국보다 국내 경제를 우선 고려할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의 0.25%p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 기준금리(0.00∼0.25%)와 격차는 1.00∼1.25%p로 커졌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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