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노조, 직원, 경영진 등으로 구성신뢰 회복 대책 등 논의
  • ▲ 카카오 판교 오피스 ⓒ카카오
    ▲ 카카오 판교 오피스 ⓒ카카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3일 사측에 회사 구성원과 주주의 신뢰 회복을 위한 '신뢰회복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외부 전문가, 노조, 직원, 경영진 등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카카오페이에서 임원진 대량 지분 매각 사태가 일어난 원인을 조사하고 대내외 신뢰 회복 대책 등을 논의하자고 요청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류영준 전 카카오 대표 내정자가 사퇴했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 조사와 신뢰 회복은 백지상태"라며 "회사가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신뢰회복위를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신원근 대표 내정자 등 임원 8명은 회사 상장 약 한 달 만인 지난달 10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받은 주식을 매각하면서 878억 원을 현금화해 논란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류 대표는 이달 10일 내정자 자리에서 자진 사퇴했다.

    서 지회장은 "노조가 제안한 스톡옵션 매도 제한을 반영해 회사가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해당 내용이 잘 지켜지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