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종목 1000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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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국내 사회책임투자(SRI)채권 상장 잔액이 9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SRI채권 상장 잔액은 15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4.4% 증가했다.상장종목은 1000개를 돌파해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법인은 175사로 4.3배 성장했다.신규상장금액은 664종목에서 86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회적채권(61조8000억원)과 녹색채권(12조5000억원), 지속가능채권(12조5000억원) 등의 신규상장금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지난해 SRI채권 신규상장법인은 165사로 전년 대비 5.6배 증가했다. 민간기업 참여(113사)가 전년 대비 96사 증가하면서 상장법인이 다양화되는 질적 성장세를 시현했다.지난해 신규상장된 SRI채권은 단기물 중심으로 발행됐다. 3년 이하 채권이 42.1%(금액 기준)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3년~5년 채권은 26.7%, 5년~10년 채권은 17.3%를 각각 차지했다.지난해 신규상장된 SRI채권의 신용등급은 AA이상인 종목이 90%를 웃돌아 대부분 신용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채권은 AA등급이 6조6000억원, 사회적채권은 AAA등급이 56조1000억원, 지속가능채권은 AA등급이 9조4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지난해 6월 사후보고 제도 시행 6월15일) 이후 최초로 점검한 대상 SRI채권은 200종목으로 100% 의무를 이행했다. 199종목이 조달자금을 전액 조기 사용하는 등 집행실적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후보고 대상 SRI채권의 조달자금은 29조원으로 모두 조달목적에 적합하게 환경 및 사회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사업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거래소 관계자는 “SRI채권이 초기시장이고 성장단계인 점을 감안해 업계 의견을 수용하고, 글로벌 추세에 맞춰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