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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 고무줄 잣대?…둔촌주공 택지비 과대감정평가 논란

둔촌주공, 감정평가액 1㎡당 2020만원…공시지가 대비 2.02배 길동 신동아 '1.7배'·서초 원베일리 '1.8배'…형평성 시비

입력 2022-01-17 14:54 | 수정 2022-01-17 15:29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다른 재건축단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토지감정을 받아 형평성 시비가 일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청은 이달초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에 단위면적(㎡)당 2020만원의 택지비 감정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이는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지난해 11월12일 강동구청에 분양가상한제 심사를 위한 택지비 감정평가를 신청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를두고 둔촌주공의 택지비 감정평가액이 공시지가 대비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작년 11월 분양가상한제 심사매뉴얼을 개편하면서 택지비 산정을 위한 표준지선정 기본원칙을 '동일 행정구역에서 한다'고 발표한바 있다.

실제로 같은 행정구역(강동구)인 둔촌주공과 신동아간 감정평가액은 크게 차이가 난다. 둔촌주공 토지비 감정평가액은 1㎡당 2020만원으로 2021년 발표된 공시지가 986만원보다 2.02배 높다. 반면 길동 신동아아파트 감정평가액은 ㎡당 1315만원으로 공시지가(775.5만원)와 비교해 약 1.7배 수준이다.

특히 둔촌주공 토지비 감정평가액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재건축한 래미안원베일리(1.8배) 보다도 높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장이 통상 공시지가 대비 1.7배에서 1.8배 수준에 토지감정평가액이 산정된 것을 감안하면 높게 책정되긴 했다"면서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이번 감정을 두고 환호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이번 감정평가에 따라 둔촌주공 전용 59㎡ 일반분양가는 중도금대출 마지노선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전용 59㎡(25평형) 대지지분이 38㎡라는 점을 감안하면 택지비용 6억600만원에 기본형건축비 2억610만원(3.3㎡당 687만원)과 가산비까지 더하면 추정분양가격은 9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의 경우 변동가산 건축비를 얼마에 책정하느냐에 따라 분양가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지하 3층~지상최고 35층·총 1만2032가구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임대주택 1046가구를 제외한 4786가구정도다.

박지영 기자 pjy@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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