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DB손보, 지난해 중단된 주담대 등 재개새마을금고·신협 등 상호금융도 대출 재가동 나서저축은행, 총량규제 맞춰 움츠렸던 대출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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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단됐던 2금융권 가계대출이 점차 재개된다. 총량규제가 초기화되고 은행권 대출이 시작되면서 실수요자를 잡기 위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에 이어 2금융권도 대출 재개로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보험에서는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이 새해 들어 잠궜던 대출 빗장을 열었다.삼성화재는 이달 3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신규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총량규제로 인해 중단했던 주담대를 재개한 것이다. DB손해보험도 지난해 9월 중단했던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KB손해보험과 동양생명도 주담대 재개를 검토 중이다. 삼성생명은 신규 가계대출에 대해 강화했던 DSR 기준을 다시 완화할 예정이다.상호금융에서는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대출 재개에 나섰다. 새마을금고는 신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이달부터 시작했다. 신협은 신규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와 조합원 신용대출을 재개했다. 두 곳은 지난해 11월말 풍선효과로 대출수요가 급증해 총량규제를 맞추기 위해 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저축은행은 총량규제로 지난 연말 움추렸던 가계대출을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해서 연초에 공격적으로 중금리 대출 판매에 나서기는 힘들어 보인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매월 균등하게 분산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3월 대선 전까지는 관망할 가능성이 높다”며 “업권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대출 확대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수요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대출 공급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