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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 자신감... 태블릿·노트북까지 생태계 확장 눈길

작년 폴더블 태블릿PC·노트북 특허 및 상표권 출원폴더블 태블릿 조기 출시 총력... 하반기 출격 가능성'갤Z플립3' 흥행, 시장 가능성 확인... 디바이스 확대로 기술 리더십 이어가

입력 2022-01-19 07:23 | 수정 2022-01-19 09:51

▲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2'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하고 안쪽으로 두 번 접히는 멀티 폴더블 디스플레이 'Flex G'를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확인하며 자신감을 얻으면서 올해부턴 태블릿PC, 노트북까지 폴더블 영역 확대에 나선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태블릿 시장에서 폴더블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예정보다 일찍 제품을 출시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선보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3'의 흥행에 힘 입어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다양한 폼팩터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삼성이 개발 중이거나 제품 출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진 건 태블릿PC와 노트북이다. 폴더블 태블릿은 지난해 4월 유럽에서 상표권 출원에 나서며 출시 가능성을 높였고 폴더블 노트북은 지난해 7월 삼성이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 관련 기술 특허를 등록하고 최근 출원을 마쳐 기대감을 높였다.

가장 먼저 신제품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먼저 상표권 등록까지 마친 태블릿PC다. 삼성 내부적으로도 태블릿PC를 스마트폰에 이은 두번째 폴더블 디바이스로 낙점하고 예정보다 출시일을 앞당기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에서는 삼성이 내놓는 첫 폴더블 태블릿PC에도 폴더블폰 제품명에 붙였던 '갤럭시Z'를 사용할 것이라 예상했다. 매체는 '갤럭시Z폴드 탭'이 신제품명이 될 것으로 봤다. 현재 삼성이 출시하는 태블릿PC가 '갤럭시 탭'이고 여기에 폴더블을 뜻하는 'Z'가 더해진다는 추측이다. 스마트폰에서와 마찬가지로 초박막유리(UTG)가 적용되고 화면을 두 번 접는 방식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시점은 올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반의 관측이지만 다음달 열리는 언팩에서는 일단 출시되지 않는다. 오는 2월 9일 열리는 갤럭시 온라인 언팩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와 '갤럭시 탭S8'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선보이는 갤럭시 탭이 프리미엄급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폴더블은 적용되지 않는다.

하반기에는 출시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반기에는 통상 폴더블폰 신제품이 공개되기 때문에 같은 폴더블 라인인 태블릿PC도 이때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초 삼성이 갤럭시Z 탭이라는 상표권을 출원했을 때만해도 출시가 임박했고 올해 상반기 중에는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빨라도 올 하반기에 제품을 선보이거나 티저(teaser)를 공개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최근 공개된 폴더블 노트북은 감탄을 자아내는 수준의 기술력을 보여줘 기대감을 더 높였다. 노트북 디스플레이는 물론이고 키보드도 분리해 접을 수 있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이 기술이 실제 제품으로 실현되면 진정한 폴더블의 의미를 구현한 것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특허 출원은 했지만 해당 특허를 활용한 제품이 출시되지 않고 향후 다양한 제품 개발에 쓰일 수도 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 CES 2022에서 두 번 접는 디스플레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양한 시제품을 선보이며 이미 삼성이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 관련 주요 기술은 대부분 확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으로 보여줬다. 향후 이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실제 출시될 수도 있지만 상당 시일이 소요되거나 시제품 단계에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직 뚜렷한 제품 출시 계획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삼성이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에서 큰 성과를 거두면서 폴더블 디바이스 생태계를 확장해나가야 한다는데는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삼성이 폴더블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 활약하면서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나머지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폴더블 기술로 판도 변화를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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