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42.85 마감…환율 1.6원 오른 1194.0원카카오페이, 경영진 주식 재매입 소식에 이틀째 6%대 ↑
  • 코스피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2830대까지 밀렸다. 간밤 미국 조기 긴축 우려에 따라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9포인트(0.99%) 내린 2834.2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19포인트(0.88%) 내린 2837.49에서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11억원, 6439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8970억원을 사들였다. 

    거래량은 5억2490만주, 거래대금은 10조5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2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10개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은행이 1.87%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의료정밀(1.23%), 보험(0.88%), 통신업(0.77%), 금융업(0.63%)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은 2.37%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기·전자(-1.87%), 섬유·의복(-1.76%), 화학(-1.48%), 제조업(-1.45%)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 우위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이 5% 이상 하락했으며, SK하이닉스는 4% 이상 밀렸다. 현대모비스(-1.45%)와 POSCO(-1.40%), 기아(-1.35%), 삼성전자(-1.18%) 등은 1% 이상 내렸다. 

    경영진의 '먹튀' 논란 등에 급락했던 카카오페이 주가는 이틀 연속 급등했다. 이날 카카오페이는 전날보다 6.62%(9000원) 오른 1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6.25% 상승한 데 이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도 이날 2.46% 올랐다. 카카오는 장 초반 소폭 상승하는 듯 했으나 결국 0.54% 하락 마감했다.

    전날 카카오페이는 류영준 대표(CEO)와 장기주 경영기획부사장(CFO), 이진 사업총괄 부사장(CBO)이 이른 시일 내에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페이에 남은 임원 5명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자 자신들이 매각한 주식 재매입을 진행하기로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5포인트(1.65%) 하락한 942.8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8.03포인트(0.84%) 떨어진 956.67로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79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194억원, 기관은 6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씨젠이 1.18%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1.06%), 펄어비스(1.15%), 카카오게임즈(0.56%) 등도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4.66% 하락했다. 엘앤에프(-1.54%), 위메이드(-1.08%), HLB(-1.17%), 천보(-4.11%) 등도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39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991개로 집계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6원 오른 1194.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