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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정비사업 공략 박차…수주 기대감 '솔솔'

'성수1' 마수걸이 수주이어 '불광5·관양현대'서도 각축작년 정비사업 2.2조 수주, 2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주택사업 강화기조 및 시장확대에 올해도 실적 호조 전망

입력 2022-01-24 12:59 | 수정 2022-01-24 13:34

▲ 성수1구역 재건축사업 투시도.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연초부터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정비사업장에서 마수걸이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전국 주요 정비사업장에서도 시공권 확보에 열을 올리며 실적 기대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 22일 열린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정비사업 첫 수주에 성공했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3층, 5개동, 27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1047억원이다. 

지난해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 참여했으며, 이후 입찰에 롯데건설이 단독 참여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건설은 자사 주택브랜드 롯데캐슬을 적용하기로 했으며, 착공은 2024년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서북권 정비사업의 대어로 꼽히는 불광5구역 재개발사업에도 뛰어들며 GS건설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한 상태다. 공사비만 6400억원에 달하는 이 사업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4층, 32개동, 총 2387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다음달 총회를 통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측은 해당 사업지 인근에 불광롯데캐슬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롯데캐슬 브랜드 타운 조성 등을 강조하며 조합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4200억원 규모의 경기도 안양시 관양현대아파트 재건축사업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경쟁에 나선 상태다. 이 사업은 안양시 관양동 일대에 지하 3층~ 지상 32층, 15개동, 130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것으로, 다음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높은 사업성에 따라 양사 모두 시공권에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지난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조합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3일 열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서도 사업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지만, 조합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관련업계에서도 롯데건설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이날 입찰을 마감하는 강북구 미아3구역 재개발사업과 노원구 월계동신 재건축사업에서도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만큼 입찰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초부터 굵직한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정비사업부문 수주액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정비사업부문에서 총 2조2230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2020년에는 2조6326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하면서 2년 연속 '2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는데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역시 2017년 취임 이후 주택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는 점에 비춰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건설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안전관리와 관련해서도 별도의 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점이 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안전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예산 투자를 늘리는 등 안전관리 강화에 대해 공언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경우 향후 IPO(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올해에도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에 공격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비사업시장에서 갈수록 1군 브랜드 선호 현상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수주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ycm@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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