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급락세…환율 2.1원 오른 1196.1원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2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은 2년여 만에 900선 밑으로 내려왔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FOMC, 기업실적 둔화 우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싼 미 정부의 대비책 강화 소식에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나스닥은 장 중 4%대까지 급락했다가 장 후반 저가매수세에 힘입어 전일 대비 0.63%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다우·나스닥 지수도 각각 0.28%, 0.29%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20%)내린 2786.41에 출발한 뒤 하락폭이 커졌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26억원, 171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585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2984만주, 거래대금은 11조5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해운사는 6%대, 종이와목재는 5%대, 제약·IT서비스는 4%대 내렸다. 기계·생명보험·전기장비·운송인프라·핸드셋·방송과엔터테인먼트 등은 3%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 내린 7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84%), 네이버(1.98%), 삼성바이오로직스(3.82%), LG화학(4.17%), 삼성SDI(5.87%), 현대차(1.27%), 카카오(2.67%), 기아(3.16%)도 내렸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 엔비티(26.10%)는 주요 임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에 급락했다. KB금융(2.89%), 신한지주(1.69%), 하나금융지주(2.82%), 우리금융지주(3.45%) 등 은행주는 배당금 삭감 우려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5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포인트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 900선이 붕괴된 건 지난 2021년 3월10일(890.07) 이후 약 1년10개월 만이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132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30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198.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