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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생활가전·TV 실적 '쌍끌이'...사상 최대 매출 '신기록'

연간 매출액 74.7조 '역대 최대'...H&A+HE서 '40조 매출'부품 공급 차질로 주춤했던 완성차업계 영향...VS사업 성장 '뒷걸음질'많이 벌고도 조금 남긴 작년...원자재·물류비 압박으로 수익성 '도마 위'

입력 2022-01-27 19:01 | 수정 2022-01-27 19:01

▲ LG전자 UP가전 라인업 ⓒ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생활가전과 TV 사업에서만 40조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74조 7000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물류비 부담이 높아져 수익성엔 타격을 입는 동시에 차량용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도 적자 탈출 꿈을 이루지 못했다.

LG전자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진행하고 연간 기준 매출액이 74조 7216억 원, 영업이익은 3조 863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액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도 28.7% 늘어 연간 매출액 70조 원을 처음으로 넘을 수 있었다.

LG전자의 실적을 이끈 것은 역시나 생활가전과 TV였다. 생활가전 사업을 맡는 H&A사업본부와 TV사업을 맡은 HE사업본부 두 곳의 매출만 40조 원이 넘는다. H&A사업본부는 6조 5248억 원의 매출을, HE사업본부는 4조 9848억 원의 매출을 내며 쌍끌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생활가전과 TV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연말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가전은 역대 4분기 매출 중 최대치를 기록했고 TV사업은 역대 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을 거뒀다.

가전과 TV는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되며 승승장구했다. 코로나19로 유발된 가전 펜트업 수요가 지난해에도 여전히 강세였고 LG전자 H&A사업본부가 최대 실적을 거두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TV는 글로벌 수요는 감소하는 가운데도 올레드TV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실적발표에 이은 컨퍼런스콜에서 "올레드TV는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TV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도 올레드를 중심으로 한 10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는 지속 성장해 당초 세웠던 목표 판매량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가전과 TV는 판매가 쏠쏠했지만 대신 전방산업인 완성차업계 타격 영향을 받은 차량용 전장사업 분야에선 쓴 맛을 봤다.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액 1조 6800억 원과 영업손실 536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하지 못했다.

VS사업은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이어진 탓에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해 VS사업의 고객인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했고 이와 관련한 비용 증가도 압박감이 컸다.

올해 1분기에도 이 같은 영향은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량용 반도체 구매 비용 상승 문제는 점차 완화되는 국면이지만 구조적인 이슈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내다봤다. 이런 이유로 이번 1분기에도 VS사업의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지만 LG전자의 수익성 측면에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소폭이지만 지난 2020년 대비 영업이익이 줄어 4조 원대 벽을 넘지 못했다.

실적 비중이 큰 H&A사업과 HE사업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증가 압박이 거셌던 것으로 풀이된다. H&A사업의 경우 6조 50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내고도 영업이익은 1571억 원을 내는데 그쳐 영업이익률은 2.4%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은 45% 가까이 줄어 비용 압박을 실감케 했다.

LG전자는 이 같은 비용 증가 리스크를 최소화 하는 작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원자재의 경우 통합 협상으로 비용을 줄이고 글로벌 거점 육성 및 소싱처 다양화 등 SCM 최적화에 힘 쓸 것"이라며 "팬데믹으로 문제가 이어지고 있는 물류 이슈에 대해서는 적채가 심각한 선박 운반 상황을 감안해 트럭운송으로 효율성을 키울 것"이라고 대책을 제시했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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