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00대1 그쳐철회신고서 제출…"적절한 가치평가 못받아"
  • ▲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계동 본사ⓒ현대엔지니어링
    ▲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계동 본사ⓒ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대표 주관사 및 공동주관사 동의하에 공모 연기를 결정했다.

    28일 현대ENG에 따르면 회사측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하고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대ENG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00대1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대어급 공모주중 가장 낮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한 크래프톤의 243대1보다 낮다.

    최근 미국의 긴축 우려와 인플레이션 우려,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악재가 겹치면서 증시가 내려앉은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사태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이 수요예측 흥행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ENG는 코스피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6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었다. 1주당 공모 희망가는 5만7900~7만5700원 사이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상장을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