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설 연휴 5일간 무료 영상통화 제공오미크론 확산세 등 비대면 영상통화 이용자 5배 증가 예상 연휴 트래픽 급증 대비 네트워크 최적화, 비상운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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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이동통신3사가 설 연휴 비대면 가족 모임을 위한 영상통화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휴 트래픽 사용량 증가에 대비해 네트워크 최적화,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설 연휴 기간(2월 29일~3월 2일) 무료로 영상통화를 제공할 방침이다. 알뜰폰 가입자도 무료 영상통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영상통화 이용 고객들은 평시 대비 5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 등장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비대면 가족 모임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통3사는 지난해 설 연휴 무료 영상통화를 처음으로 시행했다. 당시 약 382만명의 이용자가 37만 시간의 영상통화를 하면서 전년 대비 사용량이 2배 늘었다. 무료 이용량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 총 43억6000만원 규모로 추산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미더스(MeetUS), 이프랜드(ifland) 등 화상통화·비대면 솔루션을 활용한 비대면 차례나 가족 모임 등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통3사는 설 연휴 기간 트래픽이 크게 늘어나는 지역에 5G와 LTE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는 등 품질 관리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은 설 연휴 전날인 이달 28일부터 연휴 마지막날인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에 하루 평균 1500여명의 SK텔레콤 및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24시간 통신 서비스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 주요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기지국 용량을 증설하고, 고속도로와 국도 주요 구간 등의 통신 인프라 점검도 완료했다.

    KT도 24일부터 내달 2일까지를 유무선 네트워크 집중 관리 기간으로 정해 안정적 통신 서비스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1490명의 네트워크 전문가가 24시간 집중 감시 및 긴급 복구 체계를 운영한다. 명절 기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KTX 역사를 비롯해 공항과 쇼핑센터 등 전국 1000여 개 지역에 대해 통신 인프라 품질 점검과 용량 증설도 마무리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사옥에 마련한 종합 상황실에서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을 통해 비상 상황을 대비한다. 전국 고속도로와 휴게소, KTX 역사, 버스 터미널, 공항 등의 기지국을 사전 점검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요 거점 지역에는 현장요원을 배치하고 상시 출동 태세를 갖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