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공급차질 불구 전작과 비슷한 가격 전망애플, 경쟁 우위 전략… 올해 3억대 판매 목표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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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2'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격과 성능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자정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The Epic Standard of Smartphone Experience)'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의 신제품을 공개하고 스마트 기기의 한계를 확장할 뿐 아니라 차세대 모바일 경험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시리즈의 출고가와 관련해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1월 말 출시된 갤럭시S21 시리즈는 기본 모델인 갤럭시S21이 99만9900원, 갤럭시S21+가 119만9000원, 갤럭시S21울트라가 사양별로 145만2000원, 159만9400원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정체됐고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경쟁 우위를 위해 전작과 비슷한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출하량 1위를 지켰지난 4분기에는 인도, 중남미 등에서 애플에 출하량 1위 자리를 내준바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년보다 2000만대 이상 많은 스마트폰 3억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설정, '갤럭시S22' 흥행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전작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갤럭시S22, 갤럭시S22플러스, 갤럭시S22울트라 등 3종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갤럭시S22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200이 지역별로 구분돼 탑재될 전망이다. 갤럭시S22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후면 카메라에는 1억800만 화소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각각 3~10배 줌 기능이 있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두 대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에는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는 갤럭시S22와 갤럭시S22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6.1∼6.6인치로 각각 전작들(6.2∼6.7인치)보다 다소 작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갤럭시S22 울트라는 지난해 출시를 건너뛴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가 S펜 사용만 지원한 것에서 더 나아가 이번에는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갤럭시S22 노트'라는 모델명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자사의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역대 최고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태문 사장은 "다음 달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하는 신제품은 최고의 모바일 경험을 한데 모은 제품으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역대 갤럭시 폰 가운데 가장 스마트한 제품을 손에 쥠으로써 최첨단 혁신을 바로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