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표 치킨 시장 키운다"… CU, ‘자이언트 치킨박스’ 출시

CU는 순살치킨과 치즈볼 등을 즐길 수 있는 ‘자이언트 치킨박스’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자이언트 치킨박스에 들어가는 치킨(550g)은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치킨을 튀겨낸 상품이다.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넣은 치즈볼도 함께 구성됐다. 갈릭디핑소스, 양념치킨 소스, 맵달 시즈닝, 펩시콜라 등도 포함된다. 가격은 9900원.

치킨 전문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인 것은 물론 각 구성 상품들을 CU에서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약 13% 저렴하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CU가 세트 상품을 출시하며 즉석 후라이드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편의점표 치킨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후라이드 매출은 2020년 9.4% 신장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31.1%뛰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원룸촌, 오피스텔 등 1인가구가 밀집한 입지의 지난해 후라이드 매출은 전년 대비 46.7% 올라 가장 큰 폭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가족주택이 40.3%로 뒤를 이었다.

후라이드는 구매 고객 10명 중 9명이 탄산음료, 맥주, 생수, 라면, 삼각김밥 등 다른 식음료 상품을 함께 구매할 만큼 동반구매율이 높은 효자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