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익 1조 6718억원... 7년 연속 1조원대탈통신 사업 호조... 그룹사 매출 상승 영향케이뱅크, 밀리의서재 등 IPO 예고... 시장 기대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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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지난해 탈통신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사업 성장에 힙입어 7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KT는 9일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4조 8980억원과 1조 671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020년 대비 4.1%, 영업이익은 41.2% 증가한 수치다.

    KT는 7년 연속으로 영업이익 1조원대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조 682억원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를 1년 앞당겼다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탈통신 디지코 사업의 성장세가 KT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B2C 플랫폼 사업은 미디어 사업과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IPTV가 유료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자리를 지키며 전년 대비 6.1%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B2B 플랫폼 사업 중 Cloud·IDC는 타 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이 16.6% 성장했다.

    케이뱅크는 2021년 당기순이익 224억원을 기록하며 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가입자 717만, 수신금액 11조 3200억원, 여신금액 7조 9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주관사 선정을 통해 IPO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BC카드는 국내 소비개선에 따른 매입액 증가와 신사업 확대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5.7%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인수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했다.

    김영진 KT CFO 재무실장은 “올해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도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