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성능에 100만원대 가격으로 승부수글로벌 시장서 애플과 점유율 격차 확대 5년 만에 3억대 고지 넘어설지 이목 집중
  • ▲ 삼성 갤럭시S22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 삼성 갤럭시S22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첫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22' 시리즈를 공개하며 글로벌 1위 지위를 굳히기 및 판매량 3억대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시간) 온라인을 통해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The Epic Standard of Smartphone Experiences)' 행사를 열고, 역대 가장 강력한 갤럭시 S 시리즈인 '갤럭시S22(Galaxy S22)'를 전격 공개했다.

    '갤S22' 시리즈는 총 3종으로,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를 결합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전작 대비 커진 이미지센서와 독보적인 AI 기술 기반의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등 혁신적인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최초로 대폭 강화된 신경망프로세서(NPU) 성능을 갖춘 4nm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버려진 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적용하는 등 역대 가장 친환경적인 갤럭시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역대급 성능을 탑재한 것에 더해 가격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갤S22' 가격은 99만9900원이며 ▲'갤S22+' 119만9000원 ▲'갤S22 울트라'는 12GB RAM과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성장세가 정체됐고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갤S22' 흥행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지위를 굳히는 것은 물론 판매량 3억대 달성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매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는 점유율 18.9%로 1위를 기록했지만 애플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애플의 점유율은 17.2%로 삼성전자와 격차는 1.7%포인트에 불과하다. 특히 상위 5개 업체가 전년 대비 20~30%대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의 성장률은 0.9%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를 3억대 이상으로 잡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갤럭시S22가 흥행에 성공하고 폴더블폰 시리즈까지 성장세가 지속되면 이 같은 목표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예상치대로면 삼성전자는 5년만에 3억대 고지를 다시 넘게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며 "'갤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 받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 S'를 결합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