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순위 청약제한…입주시점 분양권전매 가능모충초 뺀 중·고 단지와 1㎞내외…도보통학 제한적
  • ▲ 한화포레나 청주매봉 조감도. ⓒ 홈페이지
    ▲ 한화포레나 청주매봉 조감도. ⓒ 홈페이지

    한화건설이 지난 3일 '한화포레나청주매봉'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충청북도 청주시 모충동 산 62-10번지 일원에 위치한 해당단지는 지하 2층~지상최고 29층·21개동·총 1849가구 규모로 현재까지 서원구서 가장 크다.

    한화포레나청주매봉은 '장단(長短)'이 뚜렷한 단지다. 일단 청약과열지역 민간택지에 공급하는 분양가상한제 미적용아파트로 당첨시 향후 5년간 1순위 청약접수가 제한되며 전매제한기간은 소유권이전등기일(2025년 9월 예정)까지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추진중인 만큼 특별공급물량도 많은 편이다. 전체 1849가구중 일반분양물량 999가구를 제외한 850가구가 특별공급물량으로 배정됐다. 특별공급 신청자격별 공급물량을 보면 △기관추천 153가구 △다자녀가구 182가구 △신혼부부 310가구 △노부모부양 52가구 △생애최초 153가구로 나뉜다.

    전용별 공급가격은 기준층 기준 △74㎡A 3억2580만원 △74㎡B 3억2520만원 △84㎡A 3억7880만원 △84㎡B 3억7780만원 △104㎡ 4억4830만원으로 주변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일례로 지난 8일 1순위 청약접수를 마감한 '더샵청주그리니티(1191가구)' 전용 84㎡A 평균 분양가격은 3억6790만원이었으며 지난해 11월 입주한 '청주모충LH트릴로채(1692가구)' 전용 85㎡A 경우 지난 4일 3억1617만원(12층)에 거래된 바 있다.

    특히 여의도공원 약 3배 규모의 매봉공원(예정)을 내집정원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총면적 29만5764㎡인 매봉공원은 청주최대 도시공원으로 한화건설은 기존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부지내 정원, 휴게쉼터, 숲속체력단력장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외 정주환경은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대중교통이 전무하다. 가장 가까운 KTX 오송역이 단지와 13.3㎞ 떨어져 있으며 대전1호선 반석역도 29.4㎞ 거리다. 따라서 홈플러스(1.7㎞)·이마트(2.5㎞) 등 장을 보기 위해선 자차이용이 필수다.

    교육여건도 썩 좋지만 않다. 모충초(368m)를 제외한 충북여중·고, 운호중·고, 수곡중, 충북고 등이 단지와 1㎞내외에 위치해 도보통학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여기에 일반적으로 무상옵션에 해당되는 현관중문·자녀방붙박이장·다용도실세탁선반 등이 유상으로 책정돼 발코니 확장비용과 선택품목까지 더하면 예상했던 분양가격 보다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34평형 기준 분양가격이 4억원이하로 낮게 책정됐지만 모충동 시세자체가 높지 않은 지역"이라며 "생활편의시설의 부재와 학군·교통의 불편함 등이 두루 반영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