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술자료 임치 204건 지원2013년부터 총 1400건 이상 비용 전액 지원상생결제시스템 운영 등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 눈길
  • LG전자가 협력사의 핵심기술을 보호하는 작업에 적극 지원하며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자료 임치(任置)를 204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자료 임치는 거래관계에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합의해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보관함으로써 기술유출이나 기술탈취의 위험을 줄이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기술자료 임치물를 통해 개발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 안심하고 기술개발에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의 지난해 기술자료 임치 건은 국내 대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원을 받은 협력사 수도 직전연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사가 기술자료를 임치할 때 드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4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도왔다.

    LG전자는 기술자료 임치 제도를 적극 알리기 위해 협력사에게 뉴스레터를 발송하는 등 확대 적용에 지속 노력하고 있다. 올해도 협력사의 핵심기술과 영업비밀 등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더불어 협력사와 지속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동반성장 5대 추진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2차 이하 협력사가 결제일 이전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현금화할 수 있는 상생결제시스템도 적극 운영하며 건전한 기업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은 “기술자료 임치 지원을 통해 협력사와 실질적인 신뢰를 구축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조성해 상생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