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2 시리즈 14일 첫날 완판... 역대 최고이통3사, NFT·1억 경품에 공시지원금 최대 24만원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ARPU 개선 효과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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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2' 시리즈가 사전 판매 역대 최고 치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3사는 대체불가토큰(NFT)·경품 추첨 등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워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보에 나선 상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4일부터 21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 11번가, 쿠팡, G마켓 등 온라인 오픈마켓과 디지털프라자 등 오프라인에서 갤럭시S22 시리즈(갤럭시S22, 갤럭시S22+, 갤럭시S22 울트라) 사전 예약을 진행한다. 첫 날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의 3∼4배 수준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최고치에 달한다.

    키움증권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은 2700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는 갤럭시S21 시리즈 판매량인 2511만대보다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S22 시리즈의 사전 판매량이 역대 최대로 예상되면서 이통3사도 각사별 특화된 마케팅 경쟁을 펼치고 있다. NFT 증정을 비롯해 1억원 상당의 경품 추첨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5G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사전예약 구매자에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피치스와 협업한 NFT를 각각 1개씩 제공한다. 사전예약 후 개통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피겨 여왕 김연아, 프로게이머 페이커, 프로골퍼 김한별 등 셀럽과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 혜택도 준비했다. T다이렉트샵에서는 벤츠 및 브랜드 마크앤로나의 에디션을 한정 판매한다.

    KT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삼성 제품 구매 10만원 쿠폰과 네이버플러스멤버십 1년 이용권 또는 지니뮤직 3개월 이용권을 제공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 가입 고객에는 삼성 제품 구매 15만원 쿠폰과 KT 전용 혜택인 'LAMY S펜'을 추첨 제공한다. 삼성전자와 제휴해 5G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삼성 초이스'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사전 예약 기간 매일 22명(총 176명)에게 백화점 상품권 100만원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공식 온라인몰 '유샵'에서는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 샤넬 카드홀더 ▲ 프라다 버킷햇 ▲ 한정판 운동화 등 총 1억원 상당의 경품을 증정한다. 삼성카드와 제휴해 선착순 2200명에게 캐시백을 제공하고, 편의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통3사는 갤럭시S22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은  최소 5만 3000원에서 최대 24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번 공시지원금은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 S21의 절반 수준이다. 당시 이통3사는 최대 50만원 수준의 공시지원금을 책정한 바 있다. 요금제별 공시지원금은 KT(5만 3000원∼24만원), LG유플러스(8만원∼23만원), SK텔레콤(8만 7000원∼18만 5000원) 순이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이 5G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5G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한 것도 갤럭시Z폴드·플립3, 아이폰13 등의 흥행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가입자 확대는 이통3사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에 기인한다"며 "갤럭시S22 시리즈 흥행이 이통3사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22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갤럭시S22 울트라로 파악됐다. 통신사별로 갤럭시S22 시리즈 중 울트라 모델이 차지한 비중은 SKT 70%, KT 60%, LG유플러스 53% 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