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보험사 뒤따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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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점유율 1위의 삼성화재가 오는 4월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다.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2% 인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기는 4월 11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대다수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을 감안해 코로나로 인한 손해율 개선 부분을 보험료에 반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업계에선 다른 손해보험사들도 비슷한 시기에 보험료 인하 동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자동차보험료 2% 인하를 손보업계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 약 3000억원 수준의 흑자가 예측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 85%를 차지하고 있는 손보업계 상위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의 지난해 자동차보험 누계 손해율은 79.6%에서 81.5%로 집계되고 있다. 업계에선 통상 '77%~80%초반대'를 적정 손해율 수준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정비공임 수가 4.5% 인상 및 지난 10년간 자동차보험 누적 적자액 9조원을 이유로 마일리지특약 강화 등 할인 혜택 다양화로 맞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