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15일 미디어 간담회 개최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사업 질의 응답상반기 블록체인 게임 20종 출시 및 연내 100종 선봬
  • ▲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 장현국 대표 ⓒ위메이드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처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위믹스 유동성 매출의 높은 비중으로 주가가 폭락한 위메이드가 ‘위믹스’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16일 위메이드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재 전개 중인 게임 사업 및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질문에 답했다. 자리에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참석했다.

    장 대표는 “지난해 지스타 당시 진행했던 기자간담회 이후 많은 것들이 이뤄졌다. 미르4와 블록체인은 발전 및 진화했고 다수의 게임 런칭을 앞두고 있다. 게임산업 전체로 봤을 때 블록체인 이코노미가 들어오면서 ‘패러다임 시프트’라 부를 만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저희 사업에 대한 여러 가지 의구심도 많다고 생각한다. 격변의 시기에는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위메이드 비전과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의 실행 단계를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이 위믹스의 가치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기자간담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4분기 실적발표에서 논란이 됐던 유동화 매출에 대해서는 회계처리의 방식이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정립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장 대표는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에 대한 회계처리가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지난해 여러 회계법인과 협의 끝에 도출한 결과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반영된 것”이라며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위믹스는 아직도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았다.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해 금융당국, 회계당국, 회계법인 등과 협의하면서 적절히 재무제표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가 평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당장의 숫자보다 발전하고 있는 환경임을 고려한 추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의 현재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이고 성장·개척하는 단계다. 현 상황에서 규모나 숫자보다는 추세가 중요하다”며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트래픽은 8배 이상 증가했고 매출도 7~8배 증가했다.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 숫자에 너무 포커스를 두고 있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성과로 나타나는 만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위믹스의 가격을 떨어트리면서 위메이드의 주가를 높인 것 아니냐는 시장의 평가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정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관계가 제로섬이라는 주장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위믹스의 주 사업은 플랫폼이고 플랫폼의 주요 수입원은 수수료”라며 “위믹스 가격을 떨어트리면 저희 매출이 줄어드는데, 위믹스 가격을 낮춰 위메이드의 주가를 높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위믹스가 위메이드의 주가를 높이려면 매출을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사업 경쟁력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랫폼의 경우 선점 효과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미르4를 통해 P&E 게임을 선점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한 플랫폼이 특정 사업을 지배하기 시작하면 후발주자가 이를 뒤집기는 어렵다. 그래서 저희의 전략은 선점”이라며 “지난해 미르4의 글로벌 성공 이후 동종업계에서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데 아직은 전략 단계이기 때문에 위협이 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위메이드는 우리의 길로 올해 100개의 게임을 내고 플랫폼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블록체인 게임의 진화 방향성은 ‘인터게임 이코노미’의 형태를 예측했다. 장 대표는 “향후 블록체인 게임의 진화는 완전히 새로운 것의 등장이다.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근본적으로 게임과 분리돼 있다. 미르4의 드레이코나 캐릭터는 더 이상 게임의 것이 아닌 유저의 것”이라며 “드레이코나 NFT를 통해 누구나 게임을 만들 수 있다. 위메이드의 허락이 필요 없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게임 간 경제가 연결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르4는 가장 성공한 블록체인 게임인 만큼, 미르4의 코인과 NFT를 활용한 10개 이상의 새로운 게임이 나오도록 진작하겠다”며 “코인, NFT, 디파이로 경제를 풍성하게 만든 이후 인터게임 이코노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