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리아, '뉴던킨' 프로젝트 지속지난해 매출 소폭 성장 예상, 던킨 5년만에 반등'힙'한 맛으로 '핫'플레이스에 추가 출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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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의 '비알코리아'가 올해도 '뉴던킨' 프로젝트에 집중한다. 배스킨라빈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는 만큼 던킨이 부활에 성공한다면, 비알코리아는 실적 상승세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SPC그룹에 따르면 배스킨라빈스와 던킨 모두 지난해 매출이 소폭 성장한 것으로 전망된다. 5년째 매출 하락을 면치 못했던 던킨이 '뉴던킨' 프로젝트로 상승의 발판을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알코리아는 지난 2020년 매출 6523억원, 영업이익 64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1% 증가했다. 다만 배스킨라빈스 사업부는 매출이 4896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지만 던킨은 1627억원으로 9.2% 감소했다. 

    지난 1993년 론칭된 던킨은 2015년 1892억원의 매출을 낸 이후 성장세가 멈췄다. 2016년 1773억원에서 2018년 1690억원, 2019년 1791억원, 2020년 1627억원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상승에 성공했다면, 5년만의 반등이다.

    SPC그룹은 지난 2020년부터 '뉴던킨'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제품 품질 향상과 디자인 투자, 인테리어 개선 등의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신규 매장 중심으로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 지난해 상반기 던킨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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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지난해 8월 강남에 '던킨 라이브(DUNKIN' L!VE)'를 오픈하면서 '던킨살리기'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올해도 뉴던킨 프로젝트를 지속, 고품질의 도넛과 음료를 꾸준히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20년 뉴던킨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지속하고 있다"며 "도넛이 디저트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던킨만의 '힙'한 제품과 도넛을 맛볼 수 있는 '핫'플레이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비알코리아의 주력 브랜드이자 안정적인 실적 상승세를 보이며 국내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독보적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배스킨라빈스 역시 콘셉 스토어를 세분화하며 변화하는 수요 흡수에 나섰다.

    현재 11개의 콘셉트 스토어(안성스타필드점, 삼청 마당점, 석촌호수점 등)와 카페공간(HIVE 한남점), 플래그십 스토어(파르나스몰점) 등 13개의 특화매장을 운영 중이다. 무인매장인 '플로우(flow)'도 위례와 도곡 2곳을 열었다. 플로우는 아직 테스트 단계지만 기존 가맹점을 대상으로 추가 출점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제페토 단독 공식 맵 '배라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에는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는 등 메타버스를 접목한 차세대 커머스 모델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