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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금융계열사들도 통합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생손보 등 6곳의 빅데이터를 연계하는 방안으로 한화생명 주도로 내부 검토가 한창이다.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 한화자산운용, 한화저축은행, 캐롯손해보험 등이 참여할 예정으로 하나의 금융플랫폼에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방점이 찍혔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지만 기존 '한화생명 앱'을 업그레이드 해 확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앞서 한화생명은 지난해 5월 자사 대표앱인 '보험월렛'을 '한화생명 앱'으로 개편하는 등 일찌감치 관련 서비스 준비를 해오고 있다.
한화생명 앱은 홈페이지와 온슈어 채널(다이렉트 보험) 상품들을 모두 탑재했고, 다른 보험사 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최근엔 보이스피싱 방지 시스템까지 구축해 고객 휴대폰의 '악성 앱'이나 '원격제어 앱 구동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건강관리서비스와 연계된 리워드 포인트 통합도 관심사다. 한화생명은 건강관리 서비스 앱인 '헬로(HELLO)'도 운영 중이다.
헬로는 건강 미션 달성시 모바일 쿠폰 등 다양한 리워드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 플랫폼이 구축되면 해당 포인트로 한화증권 소액 주식 투자도 가능할 전망이다.
트렌드 이슈인 마이데이터 서비스 탑재 여부가 관건이지만 한화측은 "아직은 검토수준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화 금융계열사의 경우 최소 1000만명(중복 포함)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어, 통합플랫폼이 구축되면 파급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한화라는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충성도 역시 높아 시장 장악에 힘이 실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