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톤 등 희귀가스 우크라이나로부터 수입 "국제유가 영향불구 비축분·장기계약으로 대응""정부, 단계별로 대응 시나리오 가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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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우크라이나로부터 주로 수입하는 크립톤과 크세논 등의 수급 차질이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크립톤과 크세논 등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희귀 가스다.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긴급 현안보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주로 수입하는 네온, 크립톤, 크세논 등 반도체 희귀 가스에 대해 재고 확대 등 선제 조치로 단기 수급 영향이 제한적이란 업계의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문 장관은 "다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급 차질이 우려되는 면이 있다"며 "크립톤, 크세논 등도 석 달 이상 재고를 비축하고 수입 다변화 부분에서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유럽 전체의 에너지와 가스 공급 등에서 이미 잠재적 위험성이 제기돼왔다"며 "요소수와 같이 규모가 작지만 국내 공급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유가와 관련해선 "100% 가까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입장에서 (국내유가는) 국제유가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비축 재고를 가지고 있고 안정적인 장기계약 등을 통해 대응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수출기업 피해 우려에 대해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아 큰 문제가 있지 않을 것"이라며 "러시아의 경우 유럽과의 경제적 의미, 에너지 공급 비중이 결코 작지 않다"고 말했다.문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은 과거 여느 때와 비교하기 어려운 만큼 파급 효과가 크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해 (에너지) 수급에 추가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내부적인 시나리오와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