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재무관리사 확대 및 양성 센터 오픈 상속·증여 등 솔루션 개발 부서 신설도"평균 수명 증가 따른 자산관리 니즈↑"
  • ▲ 교보생명 강남 프레스티지 센터 종합자산관리사 FP들의 모습ⓒ교보생명
    ▲ 교보생명 강남 프레스티지 센터 종합자산관리사 FP들의 모습ⓒ교보생명

    보험사들이 최근 고액자산가(VIP) 시장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재무관리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 변동폭이 커지면서 노후 대비, 상속 등 다양한 재무관리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프레스티지(부유층) 센터'를 신설했다.

    해당 센터에선 FP(Financial Planner)가 상속·증여, 법인컨설팅, 연금·퇴직 플랜, 주식·펀드, 부동산 등 맞춤형 재무솔루션 교육을 받고, 종합자산관리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 측은 강남과 강북에 각각 센터를 개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한다는 방침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은 VIP 전담 관리 조직인 노블리치센터 산하에 개인 자산가 및 법인 특화 솔루션 연구소인 '헤리티지 솔루션 랩'과 '비즈니스 솔루션 랩'을 각각 신설했다.

    '헤리티지 솔루션 랩'은 전문직 종사자 및 자산가 등에 특화된 솔루션(상속·증여, 유학, 이주, 해외투자 등)을, '비즈니스 솔루션 랩'은 법인 및 기업가를 위한 솔루션(세무, 법무, 노무, 부동산, 특허, 퇴직플랜 등)을 개발한다.

    특히 '헤리티지 솔루션 랩' 내 주요 고객군인 ▲주택소유자에겐 상속세 재원마련과 절세 ▲전문직종사자에겐 소득세 및 상속·증여세와 해외투자 ▲자산가 고객에겐 해외투자 및 달러자산 확보 솔루션 등을 제시한다.

    푸르덴셜생명은 VIP 전담 금융전문가 '스타WM(Wealth Manager)'을 확대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 28명의 '스타WM' 1기를 운영한 바 있으며, 올해는 122명을 추가 선발해 총 150명으로 해당 조직을 늘렸다.

    푸르덴셜생명은 스타WM 1기를 통해 신규계약 700건 이상의 실적을 냈으며, 약 200억 규모의 고객자산을 신규 유치했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는 자사 WM(Wealth Management)본부 산하에 '상속증여연구소'를 오픈했다. 말그대로 자산가 고객들에게 상속·증여에 대한 전문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연구소는 ▲트렌드 리서치 ▲연구보고서 ▲세미나 개최 ▲언론 기고 등 차별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리딩 컴퍼니인 삼성생명은 일찍부터 VIP 고객들을 위한 WM 조직을 운영해오고 있다.

    세무전문가,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를 포함해 국제재무설계사(CFP) 등 각종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총 150여명의 전문가가 고객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총 7개의 FA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에선 FP(종합자산관리 전문가), 지점장을 대상으로 상속·증여, 절세, 노무관리, 은퇴설계 등 재무관리 교육을 지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가 급격히 상승하고, 종부세·양도세 등 대대적 세법개정이 이뤄지면서, 자산관리 및 상속·증여 등 세대 이전을 위한 자산가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며 "이에 효과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보다 전문적 상담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다각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