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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가격 폭등에… 인플레이션 압력 ↑

202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식품 가격 49% 폭등에너지, 비료, 식품 가격인상 이어져인플레이션 전망치 3.3%로 상향 조정

입력 2022-03-01 11:07 | 수정 2022-03-01 12:01

▲ ⓒ뉴데일리DB

식품 가격 상승이 경제 회복세를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된 식품 가격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빈국들이 받는 타격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빈국일수록 가계소득에서 차지하는 식품지출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에 식품 가격 상승이 경제 회복세에 미치는 영향이 선진국보다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식품 가격은 49%나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식물성 기름 가격은 무려 140%나 폭등했으며 설탕 가격도 66%나 뛰어올랐다.

이러한 식품 가격 급등세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미국에서 나타난 가뭄으로 옥수수와 커피, 설탕, 밀 수확이 줄어든 가운데 공급망 교란까지 겹친 데 따른 결과라고 저널은 설명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비료 가격의 오름세로 이어진 것도 식품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이와 관련, 세계은행은 지난달 식품 가격 상승세 등의 영향을 반영해 올해 전 세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3%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두 자릿수대의 식품 인플레이션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기록한 5.5%에 못 미치는 4.1%로 예상했다.

저널은 코로나19 이후 초반기에 식품 가격 상승세는 중국의 수요 증가가 견인했지만, 지난해에는 주요 생산지의 기상악화로 인한 작황 부진이 주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저널은 올해 작황이 개선되고 공급망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식품 가격 상승세가 작년보다는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밀의 경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 세계 수출의 29%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서방 제재로 러시아 수출이 영향을 받거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의 밀수출 항구가 타격을 받으면 가격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전 세계 식품 가격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으며 내년은 올해보다 상승 폭이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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