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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여성 사외이사 추천 잇따라… 8월부터 의무화

신한 2명으로… KB도 2명 재선임우리·BNK 첫 여성 사외이사 추천

입력 2022-03-04 12:02 | 수정 2022-03-04 13:49
금융권에 여성 사외이사 바람이 불고 있다. 
오는 8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시행에 따라 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선임이 의무화된 영향이다. 금융사들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여성 사외이사를 잇따라 발표하고 나섰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김조설 오사카상업대학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여성 사외이사인 윤재원 홍익대 교수도 재추천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여성인 송수영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우리금융은 지금껏 남성으로만 이사진을 구성해오다 이번에 처음으로 여성을 낙점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는 최명희·권선주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지주의 경우, 여성인 권숙교 사외이사의 임기가 1년 더 남아있다. 

지방금융지주도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잰걸음이다. 

BNK금융은 최근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김수희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DGB금융도 김효신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JB금융지주는 이성엽 회계사를 각각 여성 사외이사로 낙점했다. 

금융권의 여성 사외이사 선임의 배경에는 자본시장법 개정 외에도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기류와 맞닿아 있다. 올해 각 금융사들이 ESG 경영 강화를 앞세운만큼 이사회 성별을 다양하게 구성해 지배구조를 다양화 하겠다는 의미다.  

하지만 금융권의 여성 '유리천장'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지주의 핵심 자회사인 은행에서 여성 행장이 나온 적이 없는데다 부행장 비중도 턱없이 낮은 탓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각 금융지주가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면서 최소한의 법적 요건은 갖추게 됐다"면서도 "앞으로 여성 임원 확대로 이어져 ESG 경영 강화의 한 축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최유경 기자 orange@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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