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조합장들 "원전 오염수 방출되면 섬 전체 궤멸""CPTPP 가입시 수산물 피해 불보듯… 국회 등 항의방문 필요"임 회장 "업계 의견 차기정부에 건의… 수산정책 반영토록 노력"
  • ▲ 임준택 수협회장 현장 방문.ⓒ수협중앙회
    ▲ 임준택 수협회장 현장 방문.ⓒ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가 4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며 이를 차기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제주도 한림수협을 방문해 김시준 조합장으로부터 CPTPP 가입과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에 반대하는 제주지역 어업인의 여론을 전해 들었다. 임 회장은 현장 의견을 듣고서 "수산현안에 대한 업계 의견을 모아 새 정부에도 적극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앞선 3일 수협 제주본부에서 열린 경제사업 활성화 간담회에서도 이들 문제와 관련해 우려가 큰 어업인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제주시, 성산포 등 6곳의 제주지역 조합장들은 "일본 원전 오염수가 방출되면 일본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제주도는 수산물 소비 위축뿐 아니라 관광객까지 줄어 섬 전체가 위태로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CPTPP에 가입하면 수산업 피해가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CPTPP 가입 신청이 다음 달로 예정된 만큼 가입 저지와 철회를 위해 국회와 정부에 항의 방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임 회장은 "제주 수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중앙회 차원에서도 차기 정부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수산현안 사항을 건의해 수산정책에 반영토록 힘쓰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