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입찰참여업체수 단속전보다 평균 46% 감소자치구 발주공사까지 단속 확대…25개구에 안내무
  • ▲ ⓒ서울시
    ▲ ⓒ서울시
    서울시가 페이퍼컴퍼니 건설업체의 입찰참여를 차단하기 위해 사전단속을 실시한 결과 시 발주공사의 입찰률이 단속전보다 절반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건설업 페이퍼컴퍼니 단속을 위해 작년 7월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공사로 참여한 276개 건설업체를 단속한 결과 부적격업체 58개를 적발했다. 이에따라 단속이후 입찰참여업체수는 단속전보다 평균 46%가 감소했다. 

    시는 “페이퍼컴퍼니 회사들이 단속으로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입찰 참여를 기피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시공능력이 없는 페이퍼컴퍼니를 퇴출시키고 건실한 건설업체의 수주기회를 증대시킴으로써 불법하도급이 줄고 부실시공에 따른 시설물 품질저하 및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 발주공사뿐아니라 자치구 발주공사까지 단속을 확대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의 공사 입찰공고문에 부적격업체 사전단속 안내문 게재를 공지하고 단속방법 및 절차 등을 설명하는 영상회의도 실시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페이퍼컴퍼니 건설업체는 건설업의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는 것은 물론 이익만을 추구한 불공정 하도급으로 부실시공,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시민안전까지 위협한다”면서 “부적격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없도록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