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응급환자 수용능력 확대 음압격리구역 확보, 감염병 대응능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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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병원은 응급의료센터 확장공사 및 환경개선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7일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진행된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운영면적을 확장(1,546.2㎡)했고, 병상 수도 27개로 늘어났다. 

    특히 국가 기준의 음압시설과 중증환자 독립병실 및 응급의료센터 전담인력을 58명으로 확충하는 등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견줄만한 규모의 공간 확장과 시설, 의료 인력을 구비했다. 

    이를 기반으로 서울 동북권역의 중증·응급환자 케어와 감염병 대응 수준을 보다 강화한 것이다. 

    이번 리모델링의 중점사항은 ‘감염관리와 응급환자의 동선’이다. 

    환자분류소의 빠른 상황 판단력과 함께 환자 상태에 적합한 응급치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부공간을 총 6개의 구역(▲중증 ▲일반 ▲경증 ▲소아 ▲음압격리 ▲치과)으로 세분화했으며 병상 간격 1.5M 확보 등 감염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응급의료 시스템으로 정비했다. 

    음압격리구역과 중증환자구역 내 병상을 음압설비가 갖춰진 독립 1인 격리병실로 설계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에 의한 국가적 재난사태에 신속·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하다.

    오주형 경희대병원장(영상의학과)은 “서울 동부권역 내 대규모 개발에 따른 다양한 환자군 유입 증가 등 내·외부 환경적 변화에 발맞춰 중증 환자 수용력을 증대하고 의뢰·회송 체계 강화를 모색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종합개발계획 1단계 사업(후마니타스암병원 완공, 연구동 증축, 병동 리모델링, EMR 구축)을 발판삼아 중증진료 역량 강화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서울 동북권역의 중증·응급환자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한성 응급의료센터장은 “권역응급료센터급의 대규모 공간과 최신식 시설, 우수한 응급 의료진로 구성된 경희대병원 응급의료센터는 서울 동북권역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