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 최대 5억 신규대출…1.0%p 금리할인 신한, 기존대출 분할상환금 유예…만기연장 우리, 5월말까지 만기연장·수수료감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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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중은행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법인·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러시아(이하 분쟁지역)에 진출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2021년 1월부터 현재까지 분쟁지역 수출·납품·수입·구매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국내 중견·중소기업(증빙서류 제출) ▲분쟁지역에 진출했거나 수출입 실적이 있는 기업의 협력·납품업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5억원(피해규모 이내)의 운전자금, 피해 시 복구 소요자금 범위 내 시설자금 등을 신규 대출해주고 최고 1.0%포인트(p) 특별우대금리 할인 등도 적용한다. 3개월 이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을 보유한 피해기업의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 할인을 받고 기한연장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사태로 금융 애로가 예상되는 기업에 신규 자금을 대출해주고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분할 상환금 유예와 만기 연장, 최고 1.0%포인트 대출금리 감면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총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다.

    지난 2일 설치한 '금융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원자재 수급난 등을 겪는 기업들의 대금결제·환율 관련 애로 사항에 대한 상담도 계속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이번 사태로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월 말까지 ▲신규 대출 ▲만기 여신 연장 ▲금리·수수료 감면 등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규 대출을 통해 최대 5억원(피해 규모 이내)의 운전자금과 시설자금(피해시설 복구 수요자금 범위 내)을 공급하고 경영·재무·세무 관련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최대 5억원 이내 긴급 경영안정자금 신규 여신 지원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한 최장 1년 이내 기한 연장 ▲최장 6개월 이내 분할상환 유예 ▲최고 1%포인트 범위 내 대출금리 감면 등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의 피해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수출입과 외국환 전반에 걸친 신속하고 전문적인 안내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우크라이나 사태 신속 대응반'을 운영해오고 있다.

    농협은행도 5억원 이내 운전자금 등 신규 자금지원과 최대 1.0%포인트 우대금리 지원, 만기 도래 여신에 대한 기한연장 등 지원 계획을 세웠다. 또한 피해기업 전담 상담센터를 두고 금융 관련 애로 사항에 대한 상담 지원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