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석유증산 지지… OPEC+에 생산 확대 요청IEA, 비축유 6000만 배럴 방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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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가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에 하락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 달러 하락한 108.70 달러에 마감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16.84 달러 하락한 111.14 달러를, 두바이유(Dubai)는 4.87 달러 상승한 127.86 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의 생산량 증가 가능성 제기 및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계획 발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외교적 해결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하락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유세프 알 오타이바 주미대사는 석유증산을 지지하고 있으며 OPEC+에 생산량 확대를 검토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도 이날 UAE가 증산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에 미국이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산유국들에게 보낸 증산 요청이 진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유가가 급락세를 보였다.

    IEA는 러시아 공급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할 수 있으며, 석유소비 절약을 위한 실행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 사무총장은 IEA의 비축유 6000만 배럴 방출은 전체 비축유의 4% 수준의 초기 대응이며,필요하다면 더 많은 석유를 시장에 공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