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게트 컨셉 쁘띠파리, 오는 15일 출시 예정온라인서 이미 판매중, 오프라인 출시 '연기'신동원 회장 취임 후 '고객 중심 사고'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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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올해 스낵 신제품 '쁘띠파리'를 다음주께 출시한다. 부친 신춘호 농심그룹 명예회장 별세 이후 지난해 회장으로 취임한 신동원 회장이 이끄는 '뉴 농심'이 새롭게 선보이는 첫번째 스낵 브랜드다.

    10일 농심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5일 스낵 신제품 '쁘띠파리'를 출시한다. 프랑스 파리 디저트를 컨셉으로 출시하는 스낵 신제품이다. 

    당초 온오프라인 동시 출시를 준비했지만 마케팅 일정 조율 등으로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의 신제품인 만큼 TV 광고도 준비중이다.

    농심은 지난해 신동원 회장 취임 이후 다양한 신사업을 펼쳐왔다. 비건 간편식 브랜드 '베지가든'을 내놓은 이후 비건 레스토랑 '포레스트 키친'이 다음달 오픈을 준비 중이고, 건강기능식품 '밈오(meme5)'도 론칭했다. 라면의 경우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미국 신공장을 다음달 가동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스낵의 경우 기존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해왔지만 올해 첫 스낵 신제품으로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택했다. '쁘띠파리'를 통해 강점을 보이는 스낵 사업에도 힘을 싣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올해 핵심 경영방침으로 고객 중심의 사고를 강조한 바 있다.

    신동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사고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이 공감하는 마케팅으로 브랜드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주력사업의 핵심가치를 확장하고 새로운 가치의 미래사업을 육성하는 것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과자시장은 2026년 약 3조9573억원 가량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낵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농심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신제품이 통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시장 형태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농심이 어떤 새 브랜드를 내놨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