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이번주 부동산시장 동향 분석재건축 거래부재…22개월만 마이너스 전환새정부 정책 시그널 1~2주후 반영…시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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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새 정부의 부동산정책 변화가 아파트 시세에 반영되기까지 1~2주 가량 시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거래 부재로 주요 단지의 호가가 조정되면서 약 22개월만에 약세(-0.01%) 전환됐다. 일반아파트는 전주와 동일한 0.01%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밖에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관망세로 거래가 어려운 가운데 25개 자치구 중 상승 7곳, 보합 15곳, 하락 3곳으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하락지역이 2곳 늘어났지만 아직까지 상승 지역이 더 많다. 

    지역별로는 용산(0.07%), 중랑(0.06%), 강남(0.02%), 광진(0.02%), 도봉(0.01%), 마포(0.01%), 서대문(0.01%) 등이 올랐다. 반면 강북(-0.03%), 강동(-0.03%), 노원(-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분당(0.01%) 등이 상승한 반면 판교(-0.03%), 중동(-0.02%), 동탄(-0.01%) 등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부천(0.09%), 평택(0.06%), 남양주(0.05%), 화성(0.04%), 파주(0.03%) 순으로 올랐지만 인천(-0.04%), 하남(-0.01%), 의정부(-0.01%), 용인(-0.01%), 고양(-0.01%)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떨어지면서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1% 떨어졌다.

    서울은 일부 상승한 지역이 있지만 시장 전반에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강동, 강남 등 수요층 선호지역의 하락폭이 전주 대비 커졌다. 도봉(0.09%), 광진(0.08%), 영등포(0.04%), 중랑(0.02%), 구로(0.01%) 등이 올랐으며 강동(-0.28%), 강남(-0.08%), 양천(-0.06%), 강북(-0.05%) 등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주요 지역 대부분이 약세로 전환됐다. 평촌(-0.06%), 광교(-0.05%), 분당(-0.04%), 위례(-0.04%), 동탄(-0.03%), 일산(-0.01%) 순으로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파주(0.07%), 평택(0.05%), 남양주(0.04%), 이천(0.04%), 안산(0.03%) 등이 오른 반면 의정부(-0.04%), 용인(-0.04%), 수원(-0.03%), 인천(-0.03%) 등은 떨어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차기 정부가 윤석열 정부로 확정되면서 부동산정책 추진 방향에 대대적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공약으로 세 부담 완화를 내세웠던 만큼 새 정부 임기 전까지 다주택자들은 내놨던 매물을 일부 회수하거나 우선 상황을 지켜보자는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생애최초 등 무주택 실수요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도 공약한 만큼 대출여력 확대 가능성에 수요층 대다수도 당장은 거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에서 임대차3법 개정과 민간임대주택사업의 정상화 등을 공약했지만 여소야대 구도에서 단시일 내 법 제도가 변경될 가능성은 낮다"며 "당장의 전세시장은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입주물량과 기존물건 등의 수급요인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