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관련 경북울진·강원삼척 에너지시설 점검 한울원전·삼척LNG기지 방문…직원들 격려
  • ▲ 신한울 원전 ⓒ연합뉴스
    ▲ 신한울 원전 ⓒ연합뉴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 시설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건설중인 원전에 대해선 속도감 있는 완공을 당부했다. 

    문 장관은 18일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액화천연가스)기지를 방문해 경북·강원 산불관련 주요 에너지시설의 안전관리 실태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울진 한울원전본부는 현재 6기 원전을 운영중이며 원전 2기를 건설중으로 국내 원전발전의 약 30%를 담당하고 있다. 삼척 LNG기지는 세계 최대 27만kl급 LNG 저장탱크를 세계 최초로 건설·운영 중으로, 국민에너지인 천연가스를 강원 및 영남권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이다. 

    문 장관은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산불과 관련한 방재활동 및 피해현황을 보고받고 재난재해 대응 및 훈련계획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번 대형 산불과 같은 기후 이변 등 다양한 재난재해에 대비한 에너지 시설의 철저한 안전 예방 및 대응체계가 중요하다"며 "건조한 기후로 인한 산불의 대형화, 장기화의 우려속에서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자체 재난관리 매뉴얼에 따라 적기 대응해 전력 및 천연가스 공급에 차질없이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위한 주 공급원으로서 원전 운영의 철저한 안전관리와 천연가스의 안정적 수급관리가 중요하다"며 "운영중인 원전(24기)은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건설중인 원전 4기는 높아진 안전기준을 충족하면서 속도감 있게 완공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장관은 신한울 1호기의 주제어실, 사용후연료저장조 등을 방문했으며 한울원전본부에서 시험운전중인 신한울 1·2호기는 신속한 테스트를 거쳐 차질없이 준공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해주기를 당부했다. 

    또 "러-우크라이나 사태 심화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정부와 한국가스공사간 적극적인 협조와 종합적인 대응조치로 동절기 위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냈다"며 "향후에도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가스공사에 당부했다. 

    한편 문 장관은 울진군청과 울진소방서를 방문해 울진군 등 피해지역에 대한 전기·가스요금 감면 등을 신속히 진행해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산업부 직원들이 모금한 격려금 500만원과 위로물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