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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망우동과 신내동 일대에 조성중인 서울양원 공공주택지구내 'LH 엘스타시온(신혼희망타운)'이 오는 29일 잔여세대 1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서울양원지구 S2블록에 위치한 LH 엘스타시온은 지상최고 29층·총 403가구 규모로 이번 공급대상은 전용 55㎡(203동 2605호) 1가구다. 주택분양가격은 3억5227만원으로 발코니확장 금액(9592만원)을 포함해도 4억5000만원이 안된다.
특히 해당물건은 공공주택특별법 시행규칙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전용 주택담보 장기대출상품(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돼 있어 4억원 한도내에서 총 공급금액의 70%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주택가격의 10%인 계약금 3522만7000원만 있으면 청약할 수 있다. -
문제는 청약자격요건이 까다로워 일반 신혼부부에게 당첨은 '그림의 떡'이란 점이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신청자격을 보면 현재 서울에 거주하면서 △혼인기간 7년내(예비신혼부부) 또는 6세이하 자녀를 둔 무주택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 6회이상 납입한 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30%(맞벌이 140%)이하 △총자산보유기준 이하의 조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게다가 우선공급조건이 차등으로 존재해 경쟁은 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계별 우선공급 대상을 보면 1단계는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혼인기간 2년이내(예비신혼부부)거나 2세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또는 한부모가족이고 2단계는 혼인기간 2년초과 7년이내거나 3세이상 6세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또는 3세이상 6세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이다.
당첨시 제한·의무사항도 있다. 입주자선정일인 4월11일로부터 10년간 청약당첨이 제한되며 최초입주자선정일(2019년 8월2일)로부터 6년간 주택을 팔 수 없다. 또한 최초입주일인 올 1월25일부터 3년간 실거주해야 한다.
그럼에도 LH 엘스타시온이 매력적인 이유는 입지적 장점과 저렴한 공급가격 덕이 크다.
일단 주변상권을 보면 1~3㎞ 안에 마트·코스트코·아울렛·종합병원·공원 등이 자리해 있고 경의중앙선 양원역(120m)·6호선 신내역(617m)·경춘선 신내역(742m) 등 트리플역세권이다.
반면 서울양원지구 인근 주변시세를 보면 '중랑숲 금호어울림' 전용 59㎡ 저층이 올 1월8일 7억원에 거래됐고 현재 호가가 7억2000만~7억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당첨시 3억원가량의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중랑숲 금호어울림이 세대수와 브랜드, 민영주택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연식(2006년)이 꽤 되기 때문에 그정도는 쉽게 오를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다만 공급가구수가 1가구 밖에 되지 않아 우선공급 가점을 모두 채워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