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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국내 변액보험 점유율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2위 경쟁이 치열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이 두번째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나, 하나·흥국·DGB생명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까지 미래에셋의 초회보험료는 2조 8533억원으로 압도적 1위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은 56%에 달했다.
2위는 메트라이프로 누적 초회보험료는 140% 증가한 4680억원이었다.
하나생명이 3744억원으로 3위에 자리했으며 2981억원의 흥국생명이 4위, 2609억원의 DGB생명이 5위를 차지했다.
1위와의 격차는 크지만 2~5위간 차이는 2000억원 이내로 추격권이다. 특히 각사별 증가율이 100~200%대에 달해 순위 바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메트라이프는 특정 운용사 편중없이 운용성과, 리서치 및 위험관리 능력 등을 따져 우수 자산운용사를 선별한 점이 주효했다. 19개 자산운용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적립금의 고른 배분을 도모하고 있다.
전년 대비 170% 성장한 하나생명은 상장지수펀드인 ETF(Exchange Traded Fund)투자가 힘이 됐다.하나생명 관계자는 "5년전부터 ETF를 활용한 글로벌 투자에 집중했으며 위드코로나 등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성장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전년 대비 256.9% 급증한 흥국생명은 성장폭이 가장 컸다. 고객 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AI 엔진 솔루션을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 AI를 활용해 펀드 자산배분 리밸런싱을 매월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DGB생명은 일부 펀드에서 듀얼 매니저 시스템을 시행해 높은 수익률을 내고 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 등 펀드에 투자하고, 그에 따라 발생한 이익을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실적배당형으로 보험사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지난해 11월 기준 생보업계 전체 변액보험 누적 초회보험료는 5조 155억원으로, 전년 2조 7305억원 대비 83.6% 증가했다.보험업계 관계자는 "상위 점유사들의 증가폭이 커 언제든 순위 변동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주식시장 관심이 증가하면서 각사별 변액 포트폴리오 개선세도 뚜렷해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