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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6.2% 오른 8조 266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3일 '2021년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를 발표했다.
생명보험사의 순이익은 3조 9403억원으로 전년대비 14.2%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전년대비 65.2% 오른 4조 3264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보는 이자·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손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및 장기보험 사업비율이 하락해 영업손실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 역시 224조 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120조 5457억원으로 0.8% 올랐으며, 손보사들도 2.0% 증가한 104조 37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2%와 5.95%로, 전년대비 각각 0.15%p, 1.51%p 상승했다.총자산은 보험료 수입에 따른 운용자산 증가 등으로 지난해말 대비 2.8% 증가한 1358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이러한 보험업계 성장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익성 개선 여부를 우려했다.
이번 순익 증가세는 코로나19라는 외부요인, 일회성 배당이익 등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수익이 지속될지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장기 수익성 및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금리·환율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