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적자폭 느는데 찔끔 인상 그쳐 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 인상분만 적용전력도대價 KW/h당 200원대…한전 적자폭 20조 예상
  • ▲ 주택가 계량기 ⓒ연합뉴스
    ▲ 주택가 계량기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가 올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키로 했다.

    한전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정부가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을 통보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kWh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해야 하지만 정부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물가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안정을 위해 동결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에 동결된 것은 연료비 조정단가다. 

    이에따라 4월부터는 작년 12월 확정된 '2022년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6.9원/kWh만 적용된다. 

    앞서 정부는 오는 4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연료비를 kWh당 4.9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며 기후환경요금도 4월부터 2원씩 올리기로 한바 있다.

    한편 이번 연료비 조정요금 동결에 따라 한전의 적자폭은 더 늘것으로 우려된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의 연료비를 반영하는데 이 기간 유가가 급등하면서 전력도매가격은 KW/h당 200원대로 뛰어올라 올해 한전의 적자폭은 20조원까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