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치료 필요시 입원 조치도 바로 가능태동 검사로 태아 상태까지 '한번에'격리 해제된 확진자, 의심 증상자 등 대상
  • ▲ 이대목동병원 52병동 임산부 격리실ⓒ이대목동병원
    ▲ 이대목동병원 52병동 임산부 격리실ⓒ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를 위한 안심진료소 운영을 시작한다. 

    29일 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급증하면서 기존에 다니던 의료기관에서 분만이 어려운 경우들이 증가해 코로나19 확진 산모의 분만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임신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비임신 여성보다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중환자실 입원, 인공호흡기 사용과 사망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비만이나 임신성 당뇨 임산부는 더욱 위험하다. 

    또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산부는 자간전증(임신성 고혈압 질환)과 혈액 응고 장애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조산·사산 위험도 높아진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신생아가 신생아 집중 치료실(NICU)에서 치료를 받아야 할 가능성도 더욱 커진다.

    박선희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산부 안심진료소는 격리가 해제된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상자, 밀접접촉자이거나 증상이 있지만 신속항원검사 음성으로 별도의 PCR검사가 필요한 환자 등을 대상으로 병실을 준비 했다"고 밝혔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은 "코로나19 확진 임산부는 분만 후 음압 병동으로 입원하게 되며 분만 후 세심한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