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협업의 모범 사례 중심역할혁신 벤처 스타트업 성장 적극 지원SKT, RE100 선언 등 선도적 ESG 경영 시행
  • 국내 이동통신3사가 ESG 경영 확산을 목표로 하는 ‘ESG 펀드’를 공동으로 조성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28일 각 사가 100억원씩을 출자해 ‘ESG 펀드’를 공동 조성했다. 이통3사가 함께 마련하는 ESG 펀드는 탄소중립 등 ESG 분야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의 육성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협력에 대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을 위해 경쟁 대신 힘을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은 지난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국내 IT 기업 최초 RE100을 선언하는 등 국내 ESG 경영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카카오와 함께 ESG경영 확산을 위한 초협력의 모범 사례를 선보였다. 양사는 ICT 업계 최초로 100억원씩을 출자해 총 200억원의 ESG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는 현재까지 청각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소득개선에 기여하는 스타트업인 ‘코액터스’와 디지털 문서의 점자 자동변환 기술을 선보인 ‘센시’, ‘유아나 초등학생 대상 메타버스 기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블러스’ 등 3사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SAP 등 글로벌 기업, 국내 사회적기업가 교육 기관 및 투자사들이 초협력하는 ‘ESG 코리아 2021(ESG Korea 2021)’ 얼라이언스도 결성했다. ESG 코리아 얼라이언스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ESG 경영 역량과 사회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지난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2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위한 부대행사인 4YFN(4 Years from Now)에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자사의 ESG 프로젝트 2개와 ESG 혁신 스타트업 11개 기업의 ICT 기술을 활용한 ESG 문제 해결ᆞ사회 가치 창출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ESG 경영이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경영 현안"이라며 "본업과 연계한 'SKT ESG 2.0'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